오늘 오전 한 달간의 옥탑방 생활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동안 가다듬었던 강북지역 발전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강남을 개발할 때처럼 강북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발표 현장을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강북을 청년의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젊은 층이 모일 수밖에 없는 동네를 조성하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요?
바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북의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시설을 많이 지을 생각입니다.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90%를 비강남권에 집중해서 짓겠습니다. 물론 교육의 질도 높이겠습니다. 강남으로 이사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교육환경 때문입니다. 내 아이 좋은 학교 보내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생각이죠.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아 숲체험, 상상어린이공원, 우리 동네 키움 센터, 또 세계 교육이 가장 잘 되고 있는 핀란드식 방과 후 예술학교, 바로 이곳에 짓겠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시립어린이병원을 이곳에 건설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시립 거점 도서관을 이곳에 만들겠습니다. 청소년 소극장과 문화공간도 짓겠습니다. 강북지역에 곳곳에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보면 늘 행복한 아이들이 정말 잘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 재정 지원을 넘어서 앞으로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습니다.
또 강북에는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게 유명한 대학들이 많습니다. 이 강북권에 있는 대학들을 잘 연결해서 중고등학교에 특화해서 명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시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 지옥고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요즘 혼자 사는 청년들이 너무나 열악한 지하방, 옥탑방 그리고 고시원에 산다는 얘기입니다. 저도 옥탑방에 살고 있지만 여름에는 너무나 덥고 겨울에는 너무나 춥고 그리고 환풍도 잘 안 되는 그런 집들이죠. 헌법에는 주거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사람이 살 만한 그런 주거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옥고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도깨비 방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해답은 이미 있었습니다. 방금 노래한 청년들이 사는 터무늬 있는 집입니다. 터무늬가 있습니다, 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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